출처 : http://www.pageoff.net/754

정말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퍼옵니다. ^^)b


    이 글은 그간 제가 웹접근성과 웹표준화를 공부하면서 쌓인 내용들을 나름의 방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소 확실하지 않거나 오해를 만들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이해 부탁드리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또한 참고한 자료와 사이트를 일일이 링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단부에 관련 URL을 적어두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1. 들어가며
    2.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이란?
    3. 웹 접근성의 화두 '장차법'
      1. 어떤법인가?
      2. 처벌의 범위?
      3. 처벌은?
      4. 국내 장애인별 장애인 수
    4. 표준(Web Standard)이란?
      1. 브라우저 전쟁
      2. Firefox의 등장
      3. IE8은 IE 6,7과 다른가?
      4. 진퇴양난, IE 8과 '장차법'
    5. 웹 접근성 지침과 표준화 작업
      1. 웹 접근성 지침
      2. 직군별 웹표준 업무
    6. 웹 표준 이후
    7. 기타 이슈와 Q&A
    8. 참고사이트
    9. 참고서적

    들어가며

    HTML Coder로 시작해서 Web Publisher 라는 이름으로 바 낀 지금까지 저는 HTML을 다루는 일을 해왔습니다. 97년 겨울에 처음 시작했으니까 햇수로는 10년 차가 넘어갔습니다. 보내온 시간만 봐서는 꽤나 많이 해온 것 같지만 지난해 저는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수많은 자 붙은 직종의 사람들이 저처럼 개굴거리며 살고 있었는지를 알았습니다 .

    웹접근성과 웹표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겁니다. 그런데 이 이슈가 어제 오늘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닙니다 . 적어도 웹표준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은 국내에 인터넷이 보급되던 90 년대 중반부터 존재해 있었고, 2000년을 전후로 영어권 국가들은 웹표준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걸 2006년이 되어서야 깨닫고, 이제서야 해야 해, 말아야 해를 가지고 말싸움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웹접근성(Web Accessibility)이란?

    제가 다니는 회사는 강남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히는 역삼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도 많고, 주변에 지하철 역도 2곳이나 됩니다. 서울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더라도 수원이나 인천, 성남, 용인 등에서도 광역 버스를 이용해서 1시간 내외면 올 수 있습니다. 이게 접근성이죠 .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만약 이 정도로 좋은 접근성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의 회사를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브라우저로 웹에 접속할 있습니다.


    그럼 웹접근성은 뭘까요? 우리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합니다. MSIE 6 이나 7 을 실행하겠죠. 대부분 말입니다. 요즘 주변에 맥북, 아이팟 터치 쓰시는 분 많죠 ? 거긴 Safari라는 브라우저가 기본 브라우저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웹퍼블리싱을 하거나 웹개발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Firefox 라는 브라우저도 많이 씁니다. 요즘 FF가 점유율을 계속해서 올려서 MS를 위협하고 있죠. 그 밖에도 리눅스에서는 Konqueror Galeon과 같은 브라우저가 쓰입니다. 북유럽 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Opera 도 있네요. Firefox 를 만든 Mozilla Foundation SeaMonkey GrandParadiso 와 같은 브라우저도 있죠. 참 많죠? 그런데 브라우저만 많은 게 아닙니다. 같은 브라우저라도 플랫폼이나 OS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버전마다 다릅니다. 결국 웹사이트는 하나인데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수십 가지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도 그렇지만 PDA핸드폰에서도 점차 인터넷 사용이 증가할 겁니다. Play Station이나 X-box 같은 게임콘솔이나 냉장고와 TV같은 생활가전 속에도 인터넷이 들어갑니다. 거기 있는 브라우저들이 모두 Internet Explorer일까요?

    과거에 생겼다가 사라진 브라우저들이 아닙니다. 현존하는 수 많은 브라우저중에 일부입니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WAI(Web Accessibility Initiative)에서는

    "웹 접근성은 장애를 지닌 사람이 웹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Web accessibility means that people with disabilities can use the Web.)"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핏 장애인을 위한 내용 같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을 고려한 웹사이트를 추가로 제작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편한 요소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결국은 폭 넓은 의미에서 '모든 사용자들이 웹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의미입니다. 결국은 하나의 웹사이트 또는 웹컨텐츠로의 접근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입니다. 제가 취직 준비 중에 접근성이 낮았던 회사의 합격에도 불구하고 입사하지 않았던 것과 같이 사용자 역시 접근성이 낮은 사이트는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저들에게 무용지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HN의 접근성 관계요소


    웹접근성의 화두 '장차법'

    * 아래 내용은 CDK 웹진에 올라온 정찬명씨의 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등에 관한 법률'과 대응방안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장차법은 '장애인 차별금지와 권리구제를 위한 법률(법제처)'이라고 합니다. 2007년 4월 10일에 제정되었으며, 정확히 1년 후인 오는 2008년 4월 11일 시행되어  1년내 공공기간을 시작으로 5년내 일반기업 및 개인으로까지 적용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그럼 장차법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어떤법인가?

      장차법 제1조(목적)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이 법률은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것입 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웹접근성의 "장애를 지닌 사람이 웹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즉, 장애를 가진사람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제한을 받게 되면 '장차법'에 위배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준비없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가 범죄자가 되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

    2. 차별의 범위?

      장차법에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6가지 사례를 제시하였는데, 그 중 하나로 해당되면 차별행위라고 정의하고 차별의 원인이 2가지 이상이며 그 주된 원인이 장애라고 인정되는 경우 법률상의 차별로 판단합니다. 여러가지 차별행위 가운데 의미가 가장 포괄적인 두가지 차별행위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장애인을 장애를 사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제한,배제,분리,거부 등에 의하여 불리하게 대하는 경우

        →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장애인에게 불리한 조건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과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장애인에게 불리한 조건을 주고도 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영세한 회사가 감당하기 힘든 가격때문에 웹표준 사이트를 만들지 못할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악의적인' 차별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처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장애인에 대하여 형식상으로는 제한,배제,분리,거부 등에 의하여 불리하게 대하지 아니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를 고려하지 아니하는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 장애를 고려하지 않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차별행위에 해당됩니다. 최근 UI/UX가 관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웹기획자와 웹디자이너들이 쉽게 올리는 말이 사용자를 위한 UI입니다만 과연 장애인을 위한 UI를 고민한 적은 있었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 이제는 대표집단을 의미하는 사용자가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 모든 사용자로 사용자의 의미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2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사이트라고 할지라도, 10대나 50,60대처럼 정상인이지만 작은 글씨와 현란한 사이트에 적응하기 힘든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장애인을 고려한 시청각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3. 처벌은?

      이러한 차별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손해배상, 입증책임, 벌칙(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따르게 되는 법으로 강제력이 부여됩니다. 단, 악의적인 경우에 해당되며 시정기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한번 오픈한 사이트를 소송에 걸린 후에 다시 표준화 작업을 하게 된다면 시간과 인력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4. 국내 장애인별 장애인 수

      2007.03말(보건복지부) 기준으로 2,010,59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가운데 웹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체, 시각, 청각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3%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체장애자라 하더라도 중급장애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어느정도의 웹사이트 사용이 가능한데,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거나 빠른 컨텐츠를 제어할 수 없는 정도의 장애를 가질수 있습니다. 이런 지체 장애인을 위해서는 키보드만을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하고, 플래쉬 모션 그래픽을 이용한 과도한 애니메이션은 상당한 접근성 제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아무리 멋진 비주얼과 모션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라 할지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들을 위해서는 시각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을 대체할 수 있는 텍스트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HTML에는 이미 이미지를 대체할 수 있는 속성이 지원되고 있으며, 플래쉬 역시 대체 텍스트 기능이 있지만 많은 경우 생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대체지원된 텍스트는 '스크린리더'를 통해서 시작장애인에게 음성정보로 제공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많은 사이트들이 비주얼을 위해서 폰트를 작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정상인에게도 보이지 않는 심각한 접근성 제약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폰트 사이즈를 사용자가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em과 같은 상대 폰트 단위를 사용하거나, 폰트 확대/축소 기능을 사이트 내에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지나 이벤트 페이지의 팝업을 제한하고, 링크의 새창으로 열기 속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에게 스크린리더를 통한 웹서핑중 새창으로의 이동은 기본창으로의 복귀를 어렵게 만듭니다. 더불어 UI의 단계 역시 지나치게 깊지 않아야 합니다. 2,3단계 이상 들어가는 메뉴 구성은 접근성을 점차 나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플래쉬로 만들어진 UI 역시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플래쉬 UI의 경우 대체 텍스트와 키보드 제어를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청각장애인 은 시각장애인과 반대로 음성으로 제공되는 컨텐츠를 대체 텍스트로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 인기를 모았던 UCC사이트들이 주요 타킷이 될 수 있습니다. 웹이 커지면서 동영상이 커다란 컨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동영상 컨텐츠를 제대로 자막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사이트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사이트를 따로 만들게 되는데, 많은 경우 본래의 사이트보다 적은 수준의 컨텐츠를 제공하거나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수 있습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또다른 차별이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웹표준(Web Standard)

    브라우저전쟁

    우리가 '표준'이라고 생각하는 웹표준은 사실 W3C가 발표하는 '권고안'입니다.(W3C의 '권고안'이 만들어지는 과정) W3C의 '권고안'에 대해서 표준이 아니다 표준에 준하는 것이다 말이 많기는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전자에 가까운듯 합니다. 최근 W3C가  'Standard'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것도 몫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아리송한 '권고안' 때문에 수많은 브라우저들이 개별적인 마크업과 속성, 플러그인등을 지원하면서 특정 브라우저에 종속되는 불균형적인 웹사이트를 다량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90년대 말 Netscape의 Navigator와 MS의 Internet Explorer의 싸움이 가장 이슈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두 회사는 자사의 브라우저를 조금이라도 우위에 두기 위해서 '권고'되지 않은 기능들을 계속해서 추가했고, 일부는 Netscape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일부는 Explorer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내는 풍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Explorer가 Netscape를 밀어내고 최근까지 IE의 독과점 시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IE는 개발자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될만큼 멍청한 브라우저는 아닙니다. 최고 수준의 웹표준 전문가들이 MS에 있었고,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Mac용 IE 5.5+는 Windows용으로 개발된 IE 6보다도 안정적인 표준기술 지원과 새로운 기능들을 보여주었었습니다. 하지만 MS는 Mac용 IE의 개발을 중단하고, Windows용 IE 6 이후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는데 큰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운영체제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던 MS는 IE를 Windows의 기본브라우저로 포함시키면서 브라우저 시장역시 잠식하였고, 최고 90%에 육박하는 전세계 점유율을 기록하기까지 이릅니다. 하지만 IE 5, 6에는 표준 기술인 CSS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W3C의 권고안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이는 수많은 개발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방법을 '당연한' 방법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실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개발자들은 과거 Netscape Navigator가 시장을 독식할때처럼 이번에는 Microsoft Internet Explorer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시 시작한겁니다.

    Firefox의 등장

    절치부심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했던 Mozilla 에서 2004년 Firefox 1.0(Phoenix 0.1 → Firebird 0.6 → Firefox로 이름이 바뀜)을 발표합니다. Firefox는 W3C의 표준안을 성실히 따른 브라우저였고, 무료였으며, 오픈소스였습니다. 윈도우나 리눅스, 맥을 가리지도 않았습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은 Firefox의 탄생을 환영했습니다. 처음에 MS에게 Firefox는 그저 잘만든 브라우저중 하나였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 브라우저의 역사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MSIE는 2005년 12월 87.7%에서 2006년 83.01%, 2007년 78.58%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파이어폭스는 2005년 12월 7.88%에서 2006년 11.59%, 2007년 14.95%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비IE 브라우저 점유율이 결코 IE 브라우저의 모든 버전을 합친것보다 적지 않습니다.('07)

     

    Firefox 지역별 점유율('06.7)
    아시아의 비IE 브라우저 사용률이 가장 낮습니다. 심지어 아프리카보다도 낮습니다.


    위 차트에서도 수 있지만 국내의 사정은 북미나 유럽등 영어권 국가들과는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아 전체가 10%가 채 되지 못한데 한국은 현재까지도 한자리수 사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MS가 발표한 IE 8 beta1 는 W3C의 표준안을 상당부분 따르는 브라우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MSIE 6, 7에 맞추어진 웹사이트를 당연시하며 만들어 왔습니다. IE6,7에 맞추어진 웹사이트가 특별히 '한국적인 색'을 가진다면 십분 양보하여 이해의 입장을 보일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클라이언트의 무지와 잘못된 개발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계속해서 답습되어 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2008년 2/4분기에 IE8의 정식버전이 발표(비슷한 시기에 Firefox 3 역시 발표)된다면 이같은 관행은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며 뒤늦게 수습하기 위한 대책강구에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IE8은 IE 6,7과 다른가?

    네 IE8은 다릅니다. 물론 아직 Beta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이번 Beta 1의 공개는 단순히 정식판에 앞선 맛보기가 아님을 MS측에서 분명히 밝혀두고 있습니다. (This Beta version of Internet Explorer is for web developers and designers.) IE 8 Beta 1은 웹개발자를 비롯한 실무자들에게 정식판에서 부딪칠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IE 8의 표준 엔진의 사용을 허락한 것입니다. 실제로 IE 6,7과 8 beta 1이 우리가 만든 웹사이트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Interet Explorer 만 지원하는 경우

     

    대표 온라인 게임 브랜드 업체인 PMANG은 비IE 브라우저를 원천적으로 제한합니다.

    국내 최다 서포터즈를 자랑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수원 블루윙즈'의 공식 웹사이트는 심각하게 깨져 보입니다.

    심지어 서브페이지에서는 메인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플래쉬메뉴가 사라져 보입니다.

    대표 오픈마켓 서비스인 GMARKET 역시 메인페이지 일부분이 심하게 깨지거나 겹쳐져 내용을 확인할수가 없습니다.

    금호생명이 웹사이트입니다. 거의 모든 레이아웃이 깨어져 보입니다.


    Internet Explorer 8 Beta 1 의 경우

    (웹표준을 어느정도 지킨 웹사이트만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한국의 대표 포털 Daum과 Naver입니다.

    메인페이지에 대한 표준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진 덕분으로 과거처럼 심하게 깨지지는 않지만

    폼 영역등 일부분에서 깨지거나 겹쳐져서 '클릭'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CYWORLD의 경우도 역시 여기저기 틀어짐과 겹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뉴얼된 NaviCall 사이트 역시 레이아웃이 깨지고, 컨텐츠 영역은 하단으로 떨어져 내려갔습니다.


    Adobe의 공식 웹사이트입니다. Firefox에서는 잘 보이지만 Internet Explorer에서는 레이아웃의 순서까지 뒤바껴 있습니다.


    제가 작업했던 경기관광공사 e-thankyou입니다.

    부분적인 표준화 작업으로 인해 Firefox에서는 다행히 무리가 없이 보이고 있지만

    Explorer 8 Beta 1에서는 우측 컨텐츠 영역이 밀려서 화면 아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서브 페이지는 부분적으로 비표준 코딩으로 인해 겹쳐지거나 깨지는 영역도 있을 것입니다.


    웹표준화를 준수했을 경우

    국내 대표 웹에이젼시인 바이널의 최근 프로젝트인 Anycall Land입니다.

    중앙 컨텐츠 영역에 밀림현상이 발견되지만 컨텐츠를 읽을 수 없는 상황은 아니면, 간단한 수정으로 처리가 가능해 보입니다.

    역시 바이널이 제작한 Samsung mobile Global Site입니다.

    왼쪽 폼 역역이 틀어져 보이지만 역시 간단한 수정만이 요구되는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거의 제대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웹표준을 준수한 CNN과 ESPN 그리고 APPLE의 공식 웹사이트입니다.

    IE8beta1에서도 일부 영역에서 약간의 밀림 현상만 있을뿐 사이트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양호합니다.


    사실 위의 화면들은 단순한 웹서핑의 결과일 뿐입니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이트들중에는 상당수가 IE의 Quirks mode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고 잘보인다고 하더라고 "웹표준"을 지켰다고 수 없는 경우입니다. IE의 Quirks mode는 HTML문서에 표준 Doctype을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 IE가 임의로 알아서 렌더링을 해주는 방식으로 현재의 비표준 웹사이트의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MS가 IE 7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IE 8의 표준기술 엔진을 표준 렌더링 엔진으로 탑재한 것을 보면 언젠가는 IE5, 6,7의 하위호환성을 포기할수도 있음을 내다 봐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과거에 Quirks mode로 제작된 모든 웹사이트는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을 맞게 될 것입니다. 단체로 MS에게 소송이라도 걸어야 할겁니다. 여하튼 IE 8 beta 1의 발표는 웹접근성과 웹표준 입장에서 의미하는바가 큽니다. 그동안 우리는(실무자들) 대표 브라우저로서 주저없이 Internet Explorer의 손을 들어주어 왔습니다. 하지만 IE 8 Beta 1이 그간의 고집을 꺾고 표준 기술 지원에 앞장서게 됨으로써 더이상 비IE 브라우저들을 무시할수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진퇴양난!

    우리는 지금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IE 8과 뒤로는 '장차법'이 버티고 있습니다. Internet Explorer에서만 잘 보이면 된다라는 식의 제작관행은 이제 IE의 배신(?)으로 기댈 곳이 없어졌고, 온갖 꼼수를 써서라도 곤경을 피하고자 하더라도 오래잡아 4,5년 내에 한국의 모든 웹사이트는 '장차법'에 의한 소송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거 몰라도 된다. 안해도 된다. 웹퍼블리셔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는 식의 미뤄내기는 소용이 없습니다. 당장에 "내"가 알아야 하고 "내"가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웹접근성 지침과 웹표준화 작업

    웹 접근성이 특별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면서 수년간 장애인 단체와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법적인 시정 요청을 해왔고, 결과적으로 오는 4월 '장차법'이 시행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웹접근성을 살리기 위해서 웹표준에 맞는 웹기획과 웹디자인, 웹개발, 웹퍼블리싱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기준이 없다면 과거에 MS가 W3C의 권고안을 무시했던것처럼 또다시 제각각의 기준안과 꼼수들이 난립할 것이고, 결국에는 웹접근성이 더욱 더 나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것입니다. 다행히 W3C는 1999년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1.0(WCAG1.0)을 만들어 발표하고 한국도 W3C의 WCAG 1.0(14개 지침, 65개 검사항목)와 미국의 재활법 508조(Section-508)를 참조하여 2005년 14개 지침항목, 37개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KWCAG 1.0을 발표합니다. KWCAG 1.0은 WCAG 1.0과 몇가지 차이점을 보이지만 둘 중 어느것을 따르더라도 상당한 웹접근성을 준수할수 있고 표준화된 사이트를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것은 충분한 인력과 경험, 시간이 없이는 쉽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웹표준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웹퍼블리셔가 대부분 포털이나 게임사쪽으로 유입되어 있고, 대다수의 웹에이젼시에는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웹기획자와 웹디자이너, 웹개발자의 인식자체가 낮기 때문에 일부 웹퍼블리셔들의 설득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웹접근성 강화와 웹표준화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웹접근성이 무엇인지 알아봤고, 웹접근성이 기기와 브라우저,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웹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웹표준화는 바로 웹접근성을 위한 첫걸음인 것입니다. 웹표준화를 준수한 웹사이트는 MS의 IE나 Mozilla의 Firefox, Apple의 Safari에도 똑같이 보여집니다. 기기와 브라우저간의 차별성을 해결할수 있게 됩니다. 바로 크로스 브라우징입니다. 더불어 웹표준화를 통해 '시멘틱 마크업(의미있는 태그를 붙이는 작업)'을 한다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웹사이트를 제작하지 않고, 하나의 웹사이트로 충분히 동일한 컨텐츠를 제공할수 있게 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직군별로 웹표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1. 웹기획자
      - 웹 기획자는 웹퍼블리셔와 함께 개념적으로 웹표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적용가능한 표준기술과 스펙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웹디자이너가 비주얼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서 웹접근성을 해칠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스토리보드에서 명시해주거나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 더불어 웹접근성과 관련한 '장애인 차별금지와 권리구제에 대한 법률'을 확실히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RSS를 이용한 컨텐츠 제공 사이트를 기획하는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기획하는 일 역시 기획자가 책임감 있게 맡아야할 부분입니다.
    2. 웹개발자
      - 웹개발자는 웹퍼블리셔에 의해 작성되 HTML 문서를 직접 다룹니다. 따라서 웹표준 기술인 (X)HTML과 CSS, 표준 스크립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CSS의 ID값과 같이 개발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사전 논의와 조율이 필요합니다.
      - 특별히 스크립트에 있어서 웹퍼블리셔와 웹개발자가 별도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표순 기술로의 통일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3. 웹디자이너
      - 웹 표준화와 관련해서 가장 개념 접근과 이해가 어려운 직군이 아닌가 싶습니다. 웹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웹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요구됩니다.
      -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조하다보면 전경과 배경 사이의 혼란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접근성을 제한할 있고,
      - 폰트 사이즈 역시 너무 작은 사이즈는 일반인도 읽기 어려울만큼 접근성이 낮추는 경우를 만들게 됩니다.
      - 특별히 UI에 대한 디자인은 웹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한 형태로 디자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아울러 완성된 디자인이 웹퍼블리셔에 의해서 표준화 코딩이 상당히 어려울수 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기획자와 웹퍼블리셔와 함께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4. 플래셔
      - 플래쉬 모션 그래픽은 기본적으로 플랫폼이나 벤더 종속적이지 않습니다. 별도의 플러그인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크로스브라우징과 같은 문제를 크게 야기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플래쉬 무비에 키보드 제어나 대체 텍스트의 지원이 미비합니다. 이 같은 기능을 적극 사용해야 합니다.
      - 또한, 플래쉬 음성이나 영상과 같이 시청각장애인에게 제공되지 못하는 컨텐츠를 위해서 자막 동기화 기술이나 음성 대체 기술등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 그리고 한국의 많은 사이트들이 UI를 플래쉬 영상으로 화려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웹접근성 입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들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키보드 제어와 대체텍스트를 확실히 이용한다면 플래쉬 UI 역시 훌륭한 것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장애인에게 플래쉬 사이트는 나침반이 없는 배를 탄 것과 같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5. 웹퍼블리셔
      - 웹 퍼블리셔는 과거에는 HTML Coder라고 불리던 직군으로 최근에 웹접근성과 웹표준화가 이슈가 되면서 새롭게 평가를 받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직군으로 웹표준화에 가장 깊게 관여되어 있습니다.
      - 웹퍼블리셔에게는 웹접근성에 대한 이해와 적용 가능한 HTML 4 / 5를 비롯한 XHTML 1.x, 2.0 / XML / CSS 2.x , 3.0 / JavaScript, DOM 등과 같은 표준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 웹기획자로부터 제안받은 명세를 디자인 없이 표준기술로 구현할 있어야 하고,
      - 웹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최대한 표준 코딩으로 HTML문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하며,
      - 동시에 웹개발자의 작업에 무리가 없는 코드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직군별로 웹표준 업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는 웹접근성이나 웹표준화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어도 고객사가 원하지 않거나 계약조건에 포함되지 않으면 제작업체인 회사가 이를 처리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차법'이 시행되면 공공기관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1~2년 이내에 웹표준화 작업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될 것이고, 제작업체에 이를 당연히 요구할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부터 표준인력을 구인하거나 교육을 실시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표준화 코딩만을 사업으로 시작하는 신규사업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웹접근성과 웹표준은 근본적으로 웹사이트 개발 프로세스를 바꿔갈 수 있습니다. 기획에서 디자인, 퍼블리싱과 개발로 이어지는 선형화된 프로세스를 깨고, 기획과 퍼블리싱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디자인과 개발이 함께 진행합니다. 또는, 기획 이후에 디자인과 퍼블리싱이 함께 작업되며 별도의 개발 프로세스가 완성되고 다시 퍼블리싱과 결합되어서 사이트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웹2.0 스토리보드(가칭)' 또는 '웹표준 프로세스'의 방법을 도입하여 실험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실패가 많지만 실패의 주된 원인이 사람에 의한 이해부족이 가장 컸던것을 보면 웹접근성과 웹표준화에 대한 이해와 그에 맞는 자기계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웹표준 이후

    우리는 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변화해 가는 웹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구글 이전과 이후를 갈라 웹 1.0과 2.0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히 구글시대라고 불리어도 좋을만큼 구글의 영향력은 큽니다. 웹표준화를 잘 지킨 사이트는 구글랭크에서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또 AJAX라는 기술을 통해서 웹표준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재주까지 부렸습니다. 이 두가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웹표준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웹표준화가 웹사이트의 검색결과를 높여주며, AJAX를 필두로 RIA 기술을 탄생시켜 새로운 장르로의 웹사이트를 만들수 있는 계기까지 만들어 준 것입니다. AJAX든 FLEX든 결과적으로 우리는 시멘틱한 마크업을 통해 웹표준을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웹표준을 준수한 사이트가 웹접근성을 충분히 보장해 줄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플랫폼과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미래에 새롭게 나타날 브라우저에서도 잘 보여질 것이고, 새로 출시한 핸드폰과 PDA에서도 사용자들은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컨텐츠가 제공될 것이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자막이 제공될 것입니다. 손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에게는 키보드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웹사이트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웹표준으로 만들어진 '당연한' 웹사이트들을 차별없이 접할 있게 될 것입니다.

    기타 이슈

    1. <B>와 <STRONG>
      디자인에서 굵게 표시된 텍스트를 HTML문서에서 <B>와 <STRONG>중 어느 앨리먼트로 정의를 해야 옳은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포함된 제목컬럼을 흔히 굵게 디자인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많은 경우 <TD>앨리먼트에 <B>앨리먼트를 이용했습니다. <TH>앨리먼트를 사용한다면 이미 굵게 디자인된 화면을 볼 수 있고, 의미적으로 제목임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B>앨리먼트는 '강조'의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시작장애인을 위한 '스크린리더'에서 <B>앨리먼트는 아무런 강조표시(음성) 없이 읽혀지지만 <STRONG>앨리먼트는 더욱 큰 음성메세지를 전달해줍니다.
    2. 헤드라인 앨리먼트
      과거의 경우 로고와 제목은 단순히 이미지로 대체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H1>~<H6>앨리먼트를 사용한다면 검색엔진은 더욱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줄 것이며, 덤으로 상위권에서 사이트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DIV>의 오해
      < DIV>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 그룹핑 앨리먼트입니다. 하지만 <TABLE>은 표를 작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의미'있는 앨리먼트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디자인의 레이아웃을 <TABLE>로 잡아왔습니다. 표가 아닌 경우에 사용해 온 것입니다. 레이아웃은 <TABLE>이 아닌 <DIV>로 잡는것이 의미적으로 옳습니다. 더불어 <DIV> 레이아웃은 코드의 직관성을 가져다 줍니다. <TABLE>의 중첩 레이아웃보다 간견하고, 디자인을 모듈화하여 코드화 시킬수 있습니다. <TABLE> 레이아웃은 변경된 디자인을 재코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4. Select Box 디자인좀 해달라
      <Select> 앨리먼트는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적용된 Select Box는 접근성을 해치게 됩니다. HTC나 Javascript를 사용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접근성 높은 Select Box에는 필수적으로 [Go]버튼이 지원되야 합니다. 이는 정상인에게는 불편함을 야기시킵니다. 하지만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를 위해서라면 정상인의 불편함에 이해를 구해야할 필요가 생기며, 웹디자이너는 이를 위해서 과거에 많은 경우 디자인하지 않았던 Select Box 옆의 [Go]버튼을 새롭게 그려 넣어야 하는 고민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5. 1px을 맞춰달라
      1px의 차이는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웹디자이너에게 코드화된 웹사이트가 자신의 디자인과 완벽하게 일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웹퍼블리셔 역시 웹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코드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쉽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복잡해질 수록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과거처럼 단 하나의 브라우저에만 맞추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운영체제, 브라우저 그리고 버전별로 같은 코드는 서로 다르게 보여집니다. 웹퍼블리셔는 그것까지 해결하고자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기간내에 마쳐져야 합니다. 결국은 웹디자이너의 한발 양보하는 이해심과 유연한 웹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지는 것입니다. 폰트가 사용자에 의해서 강제로 키워져도 깨지지 않는 레이아웃을 가지는 유연한 웹디자인이 웹에서 보다 효과적인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6. 플래쉬는 표준화가 안된다?
      플래쉬 모션 그래픽은 웹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 버전의 플래쉬에는 키보드로 플래쉬영상을 컨트롤하거나 대체텍스트를 지원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생략되고 있습니다. 또한 용량이 큰 플래쉬 영상의 로딩상태바를 시각 디자이너는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냥 사이트를 빠져 나갈 것입니다. 훌륭한 기술이지만 플래쉬로만 만들어진 사이트는 근본적으로 장애인의 접근을 막아버리는 최악의 웹접근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플래쉬를 위한 웹접근성 강화 연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7. 웹접근 품질 마크제

      정보문화진흥원에서 장애인, 고령장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 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대하여 품질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아래는 웹접근성 품질마크 인증절차입니다.

    8. HTML/CSS Validation
      Validation은 HTML과 CSS의 잘못된 문법구조를 확인해주는 서비스입니다. W3C에서 시작되어 일부 기업과 공공기간에서 별도의 Validation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웹표준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들은 대부분 이 Validation을 통과하게 됩니다. 단, Validation은 어디까지나 기계적인 검사이므로 단 하나의 에러도 없이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웹표준이라고 수 없습니다. 또한, 웹접근성까지 완벽하게 검사해주지는 못합니다. Validation은 어디까지나 개발자 입장에서 자신의 코드를 체점하는 평가 도구일 뿐입니다.
    9. Section-508(미국 재활법 508조)
      미국은 W3C의 WCAG 1.0(1999)을 웹접근성 평가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Section-508(1998)이라는 자체 법률을 사용합니다. Section-508은 2001년 6월 부터 미 연방정부에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민간기업이나 지방정부에는 강제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가적 입지와 무역통상의 관례에서 볼 때 이것은 범세계적인 규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한국형 WCAG인 KWCAG 1.0이 이 WCAG 1.0과 Section-508을 근간으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10. KWCAG 1.0
      한국 웹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1.0은 '인식의 용이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기술적 진보성' 등 총 4개의 지침과 각각의 세부 요구조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미하는 바는 쉽습니다. 누구나 인식할 있어야 하고, 누구나 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어야 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고, 진보적인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모두 준수한다면 상당한 웹접근성을 준수하는 웹사이트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계 실무자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가장 깊숙이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웹퍼블리셔와 일부 웹기획자들 역시 그 수가 많이 부족합니다.

    참고 사이트

    본 글은 아래 사이트의 여러 글을 통해서 발췌되거나, 생각이 덧붙여져서 작성되었습니다. 충분한 검토 없이 작성된 글이라 오류가 있을수 있고, 오해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웹접근성과 웹표준을 정리하기 위해서 작성된 것으로 아래 참고 사이트를 함께 남겨둘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서적


    다음은 제가 그간 시맨틱 웹을 이해하고, 웹접근성과 웹표준화를 공부하는데 계기가 되거나 도움이 되었던 책들입니다. 순서없이 나열한 것들인데 특별히 김중태님의 '시맨틱 웹'은 군 복무기간동안 읽게 되었고, 그날 이후 웹 퍼블리셔라는 직업에 대한 희망을 갖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도 김중태님의 블로그에는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에이콘 출판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웹프로페셔널 시리즈가 좋습니다. '웹 2.0을 이끄는 방탄웹'은 제게 웹표준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져준 책이었고, 'CSS 마스터 전략'은 당연하지만 우리에겐 새로웠던 CSS 디자인을 일깨워준 책이었습니다. 기술이론서로는 '웹표준 교과서'가 충실하고, 제프리 잴드만의 '웹표준 가이드'는 웹기획자와 웹디자이너에게도 꼭 읽혀주고 싶은 책입니다. 실무에서의 이해와 적용을 충실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구글스토리'와 '싸이월드는 다음을 넘어섰을까'는 구글 이전와 이후의 웹 세계관을 통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서적이고,'싸이월드는 다음을 넘어섰을까'의 저자 김철수님의 블로그 글 '표준 스토리보드 구상기'와 ' 웹표준 고생기'는 그간 업계에서 진행해오던 관례를 깨고 실험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시도한 케이스로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외다 싶을만한 책 몇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서적인데 사실 제 전공이 국어국문학이고, 좀 더 먼 미래에 웹과 문학을 아우르는 새로운 장르 또는 시스템을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학쪽에서의 웹, 즉 '하이퍼텍스트 문학'과 같은 장르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하이퍼텍스트'는 사실 웹을 본질입니다. 링크와 마디로 이루어지고, 비선형적인 공간인 웹을 이해하는데에는 '하이퍼텍스트'관련 서적은 꽤 좋은 책들이 될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프리 젤드만의 웹표준 가이드(위키북스 오픈소스 웹 시리즈 5)(제2판) 상세보기
    제프리 젤드만 지음 | 위키북스 펴냄
    '위키북스 오픈소스 웹' 시리즈, 제5권 『제프리 젤드만의 웹표준 가이드』. 제2판. 웹표준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2003년에 저술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Designing With Web Standards〉의 초판을 완전히 새롭게 번역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접근성이 높은 웹사이트만이 살아남는 Web2.0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가 편하고 빠르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표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웹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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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태 지음 |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웹 2.0 가이드. 이 책은 IT 칼럼니스트이자 김중태 문화원 원장인 저자가 쓴 것으로 PC 잡지와 언론 매체를 통해 썼던 칼럼들을 모아서 출간했다. 이 책은 현재의 국내 IT 환경에 대한 고찰과 미래에 대한 통찰 그리고 차세대 웹인 시맨틱웹이 제시하는 비전과 기회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IT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다. 『시맨틱 웹』에서는 시맨틱 웹의 진행과정, 정보의 생성과 배포, 활용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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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2.0에 대한 명쾌한 정의와 분석! 신문, 방송, 책을 비롯하여 새로운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포털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는 웹 2.0. 모든 산업이 이 거대한 폭풍을 맞이해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데,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웹 2.0에서 미래를 읽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컨설턴트이자 인기 블로거인 저자는 기업이 웹 2.0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경제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수익 모델이 없던 웹 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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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와 히로시 지음 | 브라이언앤컴퍼니 펴냄
    웹 2.0 입문서. 이 책은 웹 2.0의 개념과 웹 2.0 서비스, 웹 2.0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법에 관하여 일본에서 쓴 것을 번역한 것으로 웹 2.0의 개념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웹 2.0이 가지는 비즈니스적인 의미를 담았다. 또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웹 2.0 비즈니스 전략은 어떤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적인 측면까지 설명했다. 《WEB 2.0 이노베이션》에서는 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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